ByWP - Wolfgang Proksch(볼프강프록쉬) 안경 구입.


원래 씀씀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 사고싶다 하여 물건을 이것저것 많이 사는 편은 아닌데, 최근들어 구입기만 자꾸 블로그에 쓰는 것 같아 살짝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
성형외과 입국식이 있어 휴가를 낸 오늘, 아침부터 바쁜 일과를 보냈다. 휴가를 자주 내어 서울에 올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휴가를 내어 서울에 오는 날에는 그동안 밀린 일들을 처리해야 하기에... 아침부터 동사무소에 가서 서울로 다시 주소지를 옮기고, 채용에 필요한 서류들을 발급받고, 신원보증보험 가입하러 충정로에 갔다가, 남대문에 안경을 사러 갔는데, 무슨 안경점이 그리도 많은지.. 널린 안경점과 호객꾼 때문에 일찌감치 안경가격을 물어보며 다니는 것은 포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궂은 날씨도 나의 의욕을 꺾어놓고야 말았다.
원래 ByWP, Arquo 둘 중 하나의 안경테를 살 요량이었기에, 결국 디씨 악세사리갤러리에서 추천해준 대성안경이란 곳을 방문. 카메라를 살 때도 그렇지만 남대문하면 약간 용산같은, 그런 어리바리한 소비자를 등쳐먹는(?) 이미지가 강하였는데, 이곳은 호객꾼도 없고, 아저씨께서 매우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셔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역시 디씨의 '횽아들'이 추천하는 곳은 믿을만 하다는 생각? :)
Wolfgang Proksch BYA05007 안경테와, 니콘 N3 렌즈로 구성을 하니 든 비용은 총 28만원. 더 고급테를 쓰는 분들도 많은지라 고작 이정도로는(?) 안경값이 비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건 내 인생에서 구입한 안경중에는 가장 비싼 비용을 지불한 안경이 되었다. 아저씨의 친절한 검안으로 맞춘 안경 도수도 마음에 들고.. 테도 전에 쓰던 테에 비해 몰라보게 가벼워서 매우 마음에 든다. 크기도 커서 상하좌우 눈을 돌려보아도 테가 거슬리지 않고, 나사 이음새도 없어 매우 깔끔하다.
난 이 테도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데...이보다 더 가볍고 좋은 테 - ic!berlin, lindberg, arquo, copenhagen 등 - 라는 것들은 얼마나 좋을지..같이 근무하는 군의관들도 병원에 들어간답시고 최근 한 분은 oliver peoples안경을, 한분은 design markus T 안경을 샀는데 그 역시도 무척이나 가볍고, 예쁘더라. 앞으로는 조금씩 돈을 모아서 주기적으로 좋다는 안경들을 한번씩 써 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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